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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영어시험 성적, 일반인과 차이 없어
서울대 TPES 성적 분석···“장애인 편의 제공해야”
서울대 TEPS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주)가 작년 1월 1일부터 3월까지 TEPS 시험에 응시한 장애인 응시자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 응시자 74명 중 전 영역에 모두 응시한 이는 모두 64명이었으며, 이들의 2년 내 성적은 평균 564점이었다. 응시자 전체 평균인 약 600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점수지만, 시각·청각·뇌성마비 등 장애로 불편을 겪으며 취득한 점수임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장애인 응시자 41%가 2등급 이상(601점 이상)의 고득점자였으며, 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응시자는 935점을 받은 K씨였다. 이 중에는 918점을 취득하고 지난해 1급 시각장애인 최초로 서울시 일반학교 교사로 임용돼 화제가 됐던 김헌용씨도 있었다.

이들 중에는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총 40여 번 시험에 응시한 장애인 최다 응시자 J씨도 있었다. J씨는 “시각장애 3급의 중증저시력장애인은 공부단계부터 어렵다. 모든 교재가 비장애인을 위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이라며 “저시력장애인에게는 매우 작은 활자크기와 흐린 글자색으로 인하여 비장애인보다 훨씬 오랜 시간의 공부가 필요하며, 느껴지는 피로도 또한 비장애인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응시원서를 접수할 때에도 시각장애인 전용 접수창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보다 좋은 제도로 거듭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유형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통한 피드백(feedback)을 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TEPS관리위원회는 2001년,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문제지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 법률이나 장애구분 변화, 활용기관에 맞추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특별관리 규정을 발전시켜왔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4-19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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