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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복수전공제도 개선방안 모색
‘복수전공제도개선 연구위원회’ 발족 예정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지난 18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복수전공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복수전공제도는 지난 1977년 시행됐으며, 2006년을 기점으로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했었다.

취업난으로 경영계열 복수전공자가 급증, 지난해에는 무려 300여 명이 넘는 용인캠퍼스 학생들이 복수전공 신청을 했다. 이들은 평점 2.5점 이상이면 제1전공자로 인정이 되는데 비해, 서울캠퍼스 이중전공자들은 3.7점 정도를 넘겨야 이중전공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또한 1년만 복수전공을 해도 서울캠퍼스 졸업장을 발급받을 수 있어, 학벌세탁 논란과 서울캠퍼스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 역차별 이라는 불만이 수 년간 제기 됐었다.

지난 7일, 총장 특강에서도 이 문제가 공개적으로 질의됐고, 박철 총장이 “논란이 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며, 해결책 모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총장의 지시에 따라 서울캠퍼스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복수전공제도개선 연구위원회’를 발족, 올해 안으로 개선방안을 확정 짓겠다는 내용의 공지가 게재됐다.

이에 대해 한국외대 커뮤니티인 ‘훕스라이프’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수산시장’은 “졸업장에 양 캠퍼스 학위 병기가 되지 않으면 제도를 아무리 고쳐도 소용이 없다”고 했으며, ‘lineup’은 “성적표에 복수전공 했다고 표기만 하거나 본 전공을 표기하는 해결책이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아이디 ‘businessist’는 “전시행정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반태현(경영학과 3)씨도 “쉽게 개선방안이 도출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결과 없이 시간만 흐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생은 “박철 총장이 학생과의 대화 시간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개선을 위한 위원회도 준비 중이다”라며 “나중에 비판할 점이 있으면 그때 비판하더라도 지금부터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총학생회는 다음달 정기 학생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임기 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재홍 기자 (duncan21@unn.net) | 입력 : 11-04-19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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