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총장 신성철, 이하 DGIST)이 마련한 세계적 석학 초청 프로그램 ‘DGIST Distinguished Lecture Series’(이하 렉처 시리즈)가 19일 처음 열렸다.

이날 렉처 시리즈 첫 주자로 나선 물리학 자성소자 분야 석학 스튜어트 파킨(Stuart Parkin) 박사는 ‘스핀 응용 전자공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성철 총장을 비롯한 교수·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특강에서 그는 “스핀 전자공학기술은 새로운 단계의 센서와 메모리, 논리 소자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킨 박사는 최초로 차세대 자성 메모리 소자의 개념을 제시한 인물로 유력한 노벨물리학상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IBM이 공동운영하는 자성과학응용센터 소장으로, 미국한림원과 영국왕립학회를 비롯해 미국물리학회·미국전기전자학회(IEEE)·미국과학진흥회(AAAS) 등의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DGIST는 매달 국내외 각 분야의 노벨상급 석학을 초청해 렉처 시리즈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 DGIST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열어 세계적 수준 학문 교류의 장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