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교육 관련 통계자료 '교육의 조건'(http://nces.ed.gov/programs/coe/)에 따르면 교육 분야에서 여성들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자들은 침체를 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1년에 한 번 발간되는 이 통계자료는 미국 교육 최근 경향을 제시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학부에 등록한 학생 수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최소 2백만 명이 많으며 그 차이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물학, 경영학 등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전공에서 여학생 수가 남학생 수를 크게 앞서고 있다. 졸업자 비율도 여학생이 월등히 높다.
또 인기 전공 중 하나인 경영학의 경우 여학생 수가 전체 경영학과 학생 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남성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물리학과 공학 분야에서 여학생들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여성들의 대학원 과정 졸업 비율을 살펴보면 여성들의 '힘'은 더욱 놀랍다. 지난 1980년 이래 모든 과정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강세를 보였던 보건계열은 물론 농학이나 의학계열에서도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여성정책연구소에서 교육정책을 감독하는 에이비스 존스 드위버는 "지금 미국 여성들은 그들의 어머니나 할머니 세대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진보는 여학생들에게 어려서부터 자기가 관심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추구해야 한다는 동기를 끊임없이 부여한 교육 덕택이며, 이제 그 교육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남학생의 대학 등록과 졸업 비율이 여학생에 비해 저조한 것과 관련, 미국 교육전문가들은 정부 등 사회가 남학생에게 교육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하지 않아 대학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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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학사학위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출처:미국 연방교육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