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총학생회 선거 때 자신의 홈페이지에 거짓 경력을 적어놓은 일이 드러나 지난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황씨는 지난 4월 총학생회 선거 때 “기부금을 유치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것이며, 이미 8800만원을 확보해 뒀다”고 주장했다. 최근 황씨는 “이 가운데 5천만원은 내가 일하는 ㅈ사로부터 기부를 약정받은 돈”이라며 “대학 내 인터넷 동아리 ‘스누라이프’ 서버 교체와, 교내 자치언론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업체인 ㅈ사는 “서울대 등 몇개 대학 총학생회에 대한 지원 계획은 있으나, 기부금 규모·지급방법 등은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황씨는 당시는 물론 지금도 이 회사의 대리 직급으로 장학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ㅈ사 쪽은 “황씨가 나름의 기안을 올렸을 수 있지만, 회사가 서울대 총학생회에 5천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결정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ㅈ사는 성인오락실용 게임기를 제조·유통하는 업체다.
이와 관련, 서울대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비판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페이트'란 아이디로 글을 올린 한 학생은 "이런 사기꾼 같은 행위는 정말 치욕스럽다"며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 당장 그만두라"고 황 씨를 힐책했다. 유승현 씨는 "늦은 감은 있지만 깔끔하게 해명을 해달라"며 황라열 씨의 해명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황 씨가 지난 26일 사과문에서 "넷마블과 관련된 3D 온라인게임 개발팀에 속해있다"며 넷마블을 거론한 것과 관련, 넷마블 모회사인 CJ인터넷 측은 "우리는 황라열씨가 밝힌 ㅈ사와 정식으로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없으며 넷마블이 ㅈ사와 연관이 있다는 식으로 나온 사과문의 내용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