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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홍보 전쟁 시작됐다
신설 MBA Vs. 기존 MBA…좁은 시장 놓고 ‘격돌’
MBA(경영학전문석사) 홍보 ‘전쟁’이 시작됐다.

고려대, 서강대 등 6개 대학이 지난 22일 신입생 모집을 시작하고 새롭게 MBA 시장에 뛰어들면서 MBA를 이미 운영하던 대학들과의 본격적인 ‘학생 유치’ 경쟁에 들어간 것.

◆신설 MBA “적극적 홍보로 공략” = MBA 과정을 신설한 대학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은 서울대. 서울대는 8일 MBA 개설 관련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홍보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의 홍보 전략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아웃소싱’.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홍보는 PR 전문 업체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23일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입학설명회 역시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대 MBA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브이콤 서정현 과장은 “예상한 것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 자리가 모자라 송구스러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연세대 역시 다국적 PR전문업체인 후레시만힐로드에 MBA 홍보를 위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경영대학은 이미 오래전 이 회사와 커뮤니케이션 자문계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신문이나 인터넷 등 대중 광고매체를 이용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서강대가 지난 19일과 22일 광고를 집행한데 이어 고려대도 조만간 MBA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야간 MBA과정을 먼저 개설하는 이화여대는 단계적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 내달부터 새로운 과정을 개설하는 내년 3월까지 10개월 가량 ‘장기적’ 플랜을 구상중이다.

◆기존 MBA “노하우와 이벤트로 승부” = 성균관대는 새로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기존 MBA 운영 노하우를 강조하는 것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추진될 ‘사례 분석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주요대학 MBA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례 분석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언론의 주목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장영광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러한 이벤트들을 언론에 보도하면서 동문들의 실력을 선보이는 한편 MBA 과정의 우수성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IST 경영전문대학원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를 강조하며, 구체적 계획은 밝히기를 꺼렸다. 다만 KAIST 동문들의 활약상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다른 대학들 역시 이미 공개된 경쟁대학의 MBA 정보 끌어모으기에 관심을 집중하는 등 자신만의 전략 마련에 부심한 모습이다.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나?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세종대 등은 외국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 MBA를 개설, 100% 영어로 강의한다. 서울대는 미국 듀크대와 복수학위제를 운영하며 연세대는 퍼듀대, 세종대는 시라큐스대와 각각 교수를 교류한다. 서강대는 중견 간부 이상 경영진을 교육 대상으로 야간 프로그램(E-MBA)을 운영한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산업체와 연계된 MBA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연세대의 산·학협동MBA는 소속 기업체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한양대의 글로벌테크노MBA는 산·학협동형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며 학생이 직접 MBA 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고려대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은 금융 분야에 특화된 MBA코스를 마련했다. 2년 코스가 대부분이지만 서울대와 고려대는 1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서강대 야간 MBA는 2년6개월 과정이다.

그러나 대학들간 치열한 ‘학생유치’ 경쟁과 달리 아직 우리나라의 MBA 수요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MBA 진학을 준비중인 대부분의 학생이 외국 MBA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MBA를 신설한 대학이든, MBA를 운영해 온 대학이든 MBA 프로그램의 성공은 외국으로 향해 있는 이들 학생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에 달려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대학들의 홍보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별첨:2006년 9월학기 MBA 학생모집 요강

최혜영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5-26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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