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유학생 "한국보다 일본이 좋아"
중국 유학생 수 127만명…세계 최고치
영어권 국가 선호…두뇌유출 감소추세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유학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나라는 미국, 호주, 영국, 등 영어권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 일본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앞으로 중국인 유학생의 활약이 주목된다.
22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 발표는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중국 유학생 수가 약 127만명에 달한다.
중국 교육부는 유학생 중 약 28만5000명이 지난해부터 유학생활을 시작했으며 2009년 대비 24%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 내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현재 중국인 유학생의 93%가량이 자비로 유학 중이며, 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나라는 미국과 호주, 영국, 캐나다와 같은 영어권 국가들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경우 지난 2009~2010년 학기동안 1000명에 가까운 중국 학생들이 재학했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 본토 출신으로 공학과 수학, 국제학, 경제학, 행정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해 학부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이에 영어권 국가 내 일부 대학에서는 급증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할당제까지 도입한 경우도 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중국 유학생들이 졸업 후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취업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30년동안 해외 유학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와 자리잡은 중국 유학생 수는 63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5분의 1이 2010년 한 해 동안 귀국, 두뇌유출 사례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
해외 대학으로 유학을 가는 중국인 수가 최고치에 다다른 가운데 이들이 한국보다는 일본 유학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한국과 일본의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응답자 한국 373명, 일본 153명)결과, 전공관련 전문성에 대해 '높음'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낸 비율은 한국 57.7%인 반면 일본은 71.7%에 달해 14%포인트의 적지 않은 차이를 나타냈다.
평가제도 공정성에 대한 '높음'이상의 응답 비율도 43.0%(한국) 대 60.8%(일본)로 그 격차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생활 전반의 만족도를 의미하는 '지인에게 유학을 권유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한국내 중국인 유학생 중 23.3%가 부정적으로 응답했고, 일본은 같은 질문에 8.5%만이 부정적으로 응답해 한국의 약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 유학생활 관련 어려움으로 언어문제(33.1%), 학우와의 관계(16.6%) 등을 꼽아 유학생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배려와 동호회 등 수업 이외의 교제활동 활성화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응답자의 48.6%가 대학(원) 졸업 후 본국으로의 귀국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은 17.8%(일본은 44.1%)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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