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텔링이란 단순하게 나열되어 있는 자료를 모아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스토리텔링에 문화관광을 접목하면 관광지나 유적지에 대한 단순한 자료들이 주제와 목적에 맞게 꾸며집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설득력 있는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지죠.”
18일 재능대학 본관에서는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이정희 학계 공동연구소장(재능대학 관광경영과 교수)
<사진>은 “문화관광지에 이야기를 입히고 연결고리를 만들어 홍보효과를 높이는 ‘문화관광 스토리텔링’은 지자체들이 관광산업 홍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 연구소가 세워진 배경은
“국내외 관광산업은 크게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문화관광 안내 인력과 관련 콘텐츠는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관광안내서비스의 요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세워졌다. 연구소가 관광자원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발굴하면 공동 설립자인 (주)저스트아이디어에서는 모바일·태블릿 PC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맞는 콘텐츠로 제공한다.”
- 문화관광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사례는
“2009년 6월 경기도 여주에서는 구슬만 한 우박이 떨어져 복숭아 농사를 망친 일이 있었다. 먹기에는 지장이 없지만 상품가치는 심하게 떨어졌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김유정의 소설 ‘봄봄’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점순이’의 이미지를 복숭아에 대입한 ‘점순이 복숭아’를 선보였다. 얼굴에 점이 있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점순이처럼 이 복숭아 역시 우박에 상처를 입었지만 맛에는 지장이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 ‘점순이 복숭아’의 성공에 힘입어 이천에서는 ‘점순이 배’가 나오기도 했다.”
- 연구소의 기능은 무엇인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연구와 개발 △네트워크 구축 △스토리텔러 육성 △정책수립과 제안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이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부터 교육, 나아가 신규사업 발굴까지도 목표로 잡았다. 연구소는 (주)저스트아이디어와 함께 공동으로 설립했기 때문에 확실한 산학연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경영과 학생들도 스토리텔링 연구에 참여하게 되며, 학생 중 상당수는 곧장 저스트아이디어로 취업도 가능하다.”
-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 올해 매출 목표는
“현재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일자리 창출 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약 1억원의 사업비로 모바일 콘텐츠 기획교육과 사진영상 콘텐츠 기획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북도청과도 약 2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모바일 e북 콘텐츠 제작, 경북나드리 잠자리 포켓 가이드북 제작 등을 의뢰받았다. 올해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일차적으로는 디지털 관광 콘텐츠와 녹색관광과 관련된 연구 및 용역사업을 수행하는 것 이고, 이차적으로는 ‘스토링텔링 협회’를 구축해 그 안에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 아카데미에서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갈수록 다문화가정 이민자가 많아지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교육을 실시하면 해당 국가의 언어와 관광 콘텐츠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조용석 기자 (chojuri@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