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지방대의 경우 올해도 복수합격자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신입생 등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입생 충원률이 낮을 경우 추가모집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대학 자체 구조조정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각 대학에서는 신입생 확보를 위해 합격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누리사업 등을 통하 다양한 장학금 지원과 해외연수 특전을 부각시키며 등록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경북대는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편지난 e-메일을 통해 학과장점이나 장학혜택을 알려주고 있으며 일부단과대학에서는 자체 자금으로 장학금까지 조성해 우수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부산대는 총장 축하 메시지가 담긴 음성과 문자를 합격자들의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영남대, 계명대는 합격생과 학부모를 대학으로 초청, 학과설명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몇몇 대학에서는 장학금을 비롯,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원대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三go초려’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등록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9명에게 30만원의 장학금을 비롯,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호남의 한 대학은 신입생 전원에게 1백만원 상당의 장학금과 해외연수 가운데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동해시 한중대는 올 신입생 8백50명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 40~5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자매결연고교 출신, 직장인, 만학도, 기혼여성, 가족2인 이상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는 등록금의 50%를, 나머지 학생도 40%를 감면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일부 전문대학도 최초 합격자가 등록하면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방대학 한 관계자는 “합격자들의 무더기 이탈에 대비해 지원한 수험생은 모두 예비 합격자 후보명단에 올려놓고 있다”며 “과거 사례로 보아 일부 학과는 합격자 반 이상이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추가모집을 해도 정원을 채우기는 무리”라고 토로했다.
각 대학들은 17일까지 추가등록을 실시하며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은 19일부터 이달말까지 추가모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