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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공업대학] 내실있는 전문기술인 양성의 요람
올해 교육인적자원부 ‘학사제도 개선 시범전문대학’으로 선정된 부산 동의공업대학은 특성화된 취업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전문대학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입시정원 역전으로 대부분의 전문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의공업대학은 ‘동의자격인증제’, ‘1:1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 높은 취업률로 타 전문대학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특화된 취업프로그램>

이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동의자격인증제’는 기초직업능력시험 및 전공기술자격시험을 통해 기초능력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동의공업대학을 졸업하면 평균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데 2개는 대학에서 발급하는 품질인증 자격증이며 1개는 국가기술고시 자격증이다.

전공기술자격시험의 경우 국가기술자격에서 다루지 않는 관련 전공 여러 분야의 기술을 개발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 실시해 나가고 있다. 전공기술자격시험은 산업체 특화기술이나 학과의 핵심전공기술을 소정의 규정에 의해 평가하고 자격증을 발급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재학생들의 전공 실무능력을 산업체에 보증하고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초직업능력시험의 경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차원에서 토익평가에 소요되는 경비 전액을 대학이 부담하고 있다. 토익성적은 자체조사결과 기초직업능력시험을 시행하기 전인 2001년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의 올해 취업률은 97.5%에 달한다. 대학 측은 올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대우조선, 현대 하이닉스 등 대기업에만 2백 여 명이 취업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동의자격인증제’ 프로그램이다.

동의자격인증제와 함께 직업교육개발센터에서는 실시하고 있는 1:1 맞춤형 취업교육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바른 인성을 갖춘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지난해 6월 문을 연 직업교육개발센터는 교수·학습개발팀, 평가지원팀, 대학생활상담팀으로 구성, 4년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수·학습지원센터의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업교육센터 정명화 교수는 “4년제 대학과 달리 우리 대학의 직업교육개발센터는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교수, 학습의 질 향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업, 자격인증제, 적성검사, 인성교육까지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식 교육과 프로젝트 수업>

동의공업대학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양성으로 특성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 철저한 주문식 교육과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주문식 교육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각 분야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운영하는 현장적응형 맞춤식 교육이다. 동의공업대학은 현대기아자동차와 산학협력을 통해 주문식교육 특별반 운영에 합의했으며 특별반에서 교육을 받은 20명은 현대기아자동차 및 협력업체에 취업이 보장된다. 또 한진중공업과도 주문식 교육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진중공업에서 직접 교수진을 파견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30여명의 취업을 보장받고 있다. 이 대학에서는 3개 계열 10개 전공, 8개학과에서 주문식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주문식 교육이외 프로젝트 수업도 취업률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프로젝트 수업은 기업체의 애로기술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학교수 및 재학생들이 발로 뛰는 수업과정이다. 재학생들은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자신이 생각한 제품을 직접 제작해 보거나 기업체에서 의뢰한 애로기술에 대한 문제점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1998년부터 전계열 및 학과에서 전공 필수로 채택, 학과별로 2학기 또는 3학기로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산업체 기술지도와 연계해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한 대학 측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4년간 실험실습기자재 확충을 위해 2백30억원을 투자했다. 매년 60억원이상을 투자한 셈이다.

<산학협동 우수대학>

동의공업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적인 산학협력 구축에 있다. 올해 출범한 산학협력단은 동의공업대학 30년 기술개발 및 신제품 개발, 산학지원프로그램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산학협력단에서는 동의분석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동의공업대학 분소, 창업보육센터, 산학협력센터 등 8개 연구소를 총괄하고 있으며 산학협력네트워크인 TECH-NET을 운영하고 있다. 동의공업대학은 전문대학 처음으로 8개 연구소를 개소해 지역 중소기업 애로기술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결과 지난 98년부터 연속 5년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산학협동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낳기도 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

동의공업대학은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호주 그리피스대학, 베트남 호치민공과대학, 중국 해양대학, 중국 하문로강대학과 자매결연을 통해 성적우수자 1백20여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대학의 고객인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도 자랑이다. 학사행정의 원스톱시스템 등을 통해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전문대학 교육서비스 부문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DNV인증원으로부터 ISO 9001:2000/ KS A9001:2001인증을 획득했다. 인증분야는 교육과 행정 2개 서비스분야로 행정서비스는 물론 재학생들의 교육과정 개발, 실험실습의 효율적인 관리 등 교육 품질향상 및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인증을 획득했다.

<이충엽 학장 인터뷰>

- 동의공업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우리 대학은 지난 72년 개교한 이래 ‘중견기술인 양성’을 기치로 30여 년 동안 공업대학의 외길을 걸어온 대학이다. 최근 들어 이공계 침체로 인문·사회계열을 일부 개설하기도 했지만 산학협동 중심의 공학 분야의 특성화된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 타 대학에 비해 취업률이 높은 비결이라면.

“공학계열이라는 특수성도 있겠지만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모든 교육 프로그램이 취업위주로 짜여져야 한다. 우리 대학에서는 주문식 교육을 채택하고 있으며 기업체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동의자격인증제’를 시행해 나가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한진중공업 등과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어 졸업생들의 대기업 취업을 적극 돕고 있다.”

- 전문대 학장으로서 교육당국에 건의할 것이 있다면.

“입시정원 역전으로 지방대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자율적인 정원감축을 유도하고 있지만 모집정원을 줄이는 대학에 대해서는 다른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이·공계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동의공업대학 진학을 바라는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우리 대학은 전문대학으로는 드물게 교육·행정 서비스 개발 및 제공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교육 행정의 질을 높임으로써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로 작용하고 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4-05-24 오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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