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들의 경우 아예 지원자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3백명 규모의 추가모집 대학들도 지원자가 몇몇 학과에만 편중돼 추가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부터 추가모집에 들어간 전국 71개 대학들은 대부분 최종 합격자 통보를 마쳤으나 등록률이 저조해 애를 태우고 있다.
4백70여명 추가모집에 나선 호남대의 경우 각종 우대 장학금을 내걸고 신입생 확보에 전력하고 있으나 지원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학관리과 관계자는 “당초 충원 인원을 4백여명으로 잡았으나 지역 여건상 인적자원이 부족해 목표 달성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4백여명을 모집하는 관동대는 지난 25일 마감 결과, 지원자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학과 담당자는 “지원자 현황을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추가 모집지원자가 몰린 대학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3백여명을 모집하는 원광대의 경우 1천여명이 지원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지원자가 몇몇 인기학과에만 집중되면서 정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대도 8백여명 추가모집에 1천2백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나 원광대와 비슷한 경우다.
대전대 관계자는 “추가모집 정원이 많은 이공계 및 야간대학의 지원율이 낮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3~4백명만 등록해도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5백42명을 추가 모집하는 청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공계 등 비인기학과 지원율이 저조한 가운데 입시담당자는 “추가모집 인원을 2백여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전했다.
사정이 어려운 경북지역 대부분의 대학들도 추가모집에서 기대만큼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2백70명을 모집하는 경일대는 지원자가 3백명을 웃돌았으나 취업률이 높은 전자관련 학과에 지원이 편중돼 비인기학과 정원미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