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총장 박철)는 29일 서울캠퍼스 구내 노천극장<사진> 철거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노천극장은 방음시설이 돼있고, 음악이나 풍물 관련 동아리들이 위치해 있다.
한국외대는 당초 5월중 노천극장을 철거한 뒤 8월 지하캠퍼스 완공시기에 맞춰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계획을 변경했다.
학교 측은 지난 7일 열린 ‘박철 총장 특강, 학생들과의 대화’시간에서 한국외대 마스터플랜을 설명하면서 노천극장 철거 방침을 설명했다.
이에 중간고사 이후 공연연습을 할 수 없게 된 해당 동아리들은 학교측에 대책을 요구해왔다.
노천극장이 철거 될 경우 동아리들은 악기 등을 둘 공간도 잃게 된다.
해당 동아리들의 이주 대책 없이 학교에서 공사를 강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내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결국 학교 관계자들과 총학생회 등 학생 대표자들이 긴급 회의를 한 끝에 노천극장 철거를 취소했다.
한 풍물패 동아리 학생은 “노천극장 철거에 대해서는 학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 며 “이주 대책도 없이 철거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이제라도 철거 계획이 취소돼 다행”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