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학은 대학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상호 호혜적 차원에서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안에 통합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로 두 대학은 △총·학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 △도내 국립대학간의 구조조정에 공동으로 협력키로 하는 등 8개 항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두 대학에서 공식적 의사결정을 통해 추인함으로써 최종 결정된다. 또 구조조정 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조건에서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두 대학은 참여정부 출범이후 정부가 지방대 육성 및 대학 구조조정에 의한 대학 경쟁력 강화방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합을 위한 물밑접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 총·학장은 올해 1월 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과 면담을 통해 통합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들었으며 지난 21일에는 이종갑 대학지원국장을 만나 세부사항을 의논했다고 밝혔다.
두 대학간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데는 현재 산업대와 전문대 체제인 두 대학이 통합을 통해 일반종합대학으로 승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충주대로서는 전교생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청주권 학생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성기태 충주대 총장은 “통합을 통해 충주대는 IT와 NT분야를, 청주과학대는 간호보건과 관련된 BT분야를 특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총장은 현재 2천6백여명인 두 대학의 입학정원을 2천여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복되는 학과는 통폐합을 원칙으로 하고 시대 조류와 부합하는 학과로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숙 청주과학대학장은 “기존 국립대 통합처럼 양적 성장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질적 측면의 구조조정에 역점을 두겠다”며 “통합과정에서 교직원이나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대학구성원들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대학은 오는 6월 교육부에 정원조정 신청을 하고 9월 중 신입생 모집 요강을 확정 짓는 등 연내에 통합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