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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인재육성프로그램 연 3천억지원"
윤부총리, 총장과의 대화서 밝혀
지방대 특정인재육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8년 동안 연 3천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이 추진되는 등 정부의 지방대 육성책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겸 부총리는 3일 2003년 하계총장세미나에서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대가 지역혁신체제 구축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가 종합적으로 4~5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질문하고 있는 최인기 호남대 총장 / 한명섭 기자
윤 부총리는 "이런 지원 프로그램이 7~8년간 진행되면 지방대 육성의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안되면 대학간 M&A밖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장과 부총리의 대화에서는 △지방대육성방안 △ 대학의 구조조정 △ 대학간 M&A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최인기 호남대 총장은 "경쟁원리에 의한 구조조정이 바람직하나 자율적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사립대의 퇴출통로나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임시조치법 제정을 당부했다. 또 최 총장은 "국립대도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구조조정원칙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국립대 구조조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부총리는 "대학의 M&A 활성화, 퇴출통로 등 법적 조치를 적극 마련하겠다"며 "같은 권역의 국립대학간 통합이 추진되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훈관 영동대 총장은 규모가 작은 대학과 큰 대학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강조하자 윤 부총리는 "국립-사립, 큰 대학-작은 대학, 수도권대학-지방대학, 연구대학-교육대학 등으로 구분해 올바른 평가를 내리고 거기에 맞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장병기 홍익대 총장이 질문하고 있다. / 한명섭 기자
장병기 홍익대 총장은 "각종 규제로 대학이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윤 부총리는 "교육부는 지원 평가 감시 기능만 가지고 대학에 자율권을 대폭 이양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서 조병진 경상대 총장직무대리는 "국립대 총장선거권에 대한 교육부의 유권해석이 직원들을 부추겼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박찬모 포항공과대 총장직무대행은 수도권 대학이 지방대 우수 교수를 스카웃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따지기도 했다.

윤 부총리는 향후 총장선거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하면 공무방해로 엄정하게 처리할 것임을 내비쳤으며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위해 이들을 정규교수로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 7~8월안에 관련 법제도를 고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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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3-07-04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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