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에서는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재학생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동제가 되기 위해 크고 작은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동제는 젊음을 발산하는 축제의 장인 동시에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권역별로 주요대학의 대동제 이슈, 주요 프로그램 등을 살펴봤다.
올 상반기 이라크전쟁이 지구촌을 들썩이며 최대 뉴스로 등장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 올해 대학가 대동제의 주요 이슈는 단연 반전과 평화로 대변된다.
서강대와 성공회대는 반전평화문화제를 계획하고 한성대는 반전콘서트를 연다. 국민대와 항공대는 대동제 이름을 각각 ‘반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로 정해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축제기간 중 반미관련 프로그램도 매년 빠지지 않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동국대는 반미그림전시회를, 연세대는 반미·반전페스티벌 등을 개최한다.
전통문화 행사도 최근 들어 대동제에서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다. 이화여대는 올해도 ‘영산줄다리기’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동국대와 한성대는 축제기간 중 전통혼례식을 재현한다.
최근 들어 6.15 남북공동선언 행사도 부쩍 눈에 띈다. 단국대는 6.15기념 행사로 6백15m 김밥말기대회. 6백15cc 맥주 마시기대회를, 서울산업대는 6.15Km 마라톤대회와 김밥말기, 반전평화물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북한 관련 프로그램도 대학축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세대와 한국성서대는 북한예술단초청 공연과 함께 탈북자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서울·수도권 역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서서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한양대는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한양가요제’에 지역주민을 초청해 함께하며 다른 대학들 역시 노래자랑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안양대 ‘안양가요제’, 경원대 ‘까치골가요제’, 서울시립대 ‘장산곶매가요제’ 등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가요제 행사다. 강남대는 축제기간뿐만 아니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캠퍼스를 적극 개방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아주대는 20~23일 대학 축제에 다양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화제. 지난 3월말 학교비전 선포식을 하며 학생과 교직원에게 나눠 준 2천 6백개의 돼지저금통을 회수, 봉사단체인 ‘사랑의 열매’에 전달키로 했다. 축제기간에도 4백개의 돼지저금통을 학생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헌옷을 판매해 소외계층을 돕는 ‘움직이는 가게’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 총학생회가 독자적으로 바자회를 열어 각종 서적과 물품 처분 수익금을 봉사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학별 이색행사로는 가톨릭대 티셔츠 경연대회, 한성대 월경페스티벌, 계란을 던져서 깨뜨리지 않는 강남대 미션임파서블 게임, 동국대 백인미팅 등이 눈에 띄는 행사다. 서울신학대는 여장남성의 ‘미스서신’ 선발대회를 개최해 눈길.
축제명을 'Oh Peace Korea'로 정한 연세대는 자전거대회를 비롯, 외부춤극공연, 영화제, 장터 등이 주요프로그램이며 고려대는 사회적 약자에 관한 주제가 있는 강연회와 주제가 있는 영화제 등을 마련했다. 한국외대는 최근 축제기간 중 어학연수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재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을 내걸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대동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또 대동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축제안내 책자를 제작할 예정이다. 윤유선 총학생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교를 개방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대동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