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도내 대학들의 대동제는 ‘2010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관련된 행사가 포함된 것이 특이할 만하다. 특히 평창과 인접해 있는 강릉의 강릉대, 관동대와 원주의 상지대 등은 이 기간 내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도우미’를 모집해 관내 기관들과 연대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대동제가 열리는 상지대는 12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도우미 발대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교내 및 원주일원에서 지역밀착 대동제라는 기치아래 개최된다.
강릉의 관동대는 ‘관동 거듭나기 2003 쌍마대동제’ 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색적인 행사로는 만20세가 되는 학우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성년식행사가 있다. 유명강사를 초빙해 성년으로서의 마음가짐, 인생관 등의 강연을 들려주고 대상자들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한다. 또한, 사이버시대에 걸맞게 스타크래프트, 포트리스, 테트리스 등 온라인 게임전이 개최돼 대학축제의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밖에 애견을 기르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쁜 강아지 콘테스트, 꽃미남 선발대회, 메이퀸 선발대회, 커플 애정도게임, 영화상영 등의 신세대 취향에 맞는 행사와 더불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와 돼지잡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성 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춘천의 강원대는 매년 개최되는 연적지가요제가 대동제 기간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1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백령축전 기간내에 본선이 열리며, 대동제 1주일 전부터 예선전이 치뤄진다. 그동안 수차례 대학가요제나 강변가요제 등에 입상자를 배출한 경험 때문에 벌써부터 학생들의 많은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춘천교육대는 20일부터 22일까지 동아리연합문화제가 교내 석우벌에서 개최된다. 학교 특성상 초등학생들과 관련된 행사가 올해도 많이 개최될 예정이다. 아직 최종 대동제 기획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5일 어린이날 호응을 받았던 어린이 손수레 태워주기 등의 행사가 이기간 내에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몇 년전부터 각 대학의 대동제 주요 행사로 자리 잡은 마라톤대회는 올해도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가 됐다. 특히, 한림대의 경우는 매년 개교기념일에 즈음해 대동제 기간이 정해져 교직원 및 학생들이 함께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7일 열린 개교기념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본격적인 대동제 행사가 교내 곳곳에서 열린다.
대동제 기간동안 호황을 누렸던 주점은 대학마다 올해도 각 동아리나 학과의 한철장사로 벌써부터 자리 잡기 경쟁이 대단하다. 또 일명 야바위 등으로 불리는 유원지 상술도 교내 곳곳에서 어김없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라는 대외적인 이슈와 매년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대동제와 연계돼 있어, 지역공동체와 역사의식이 바탕에 깔린 대동제문화로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