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청년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연봉이 247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보다 249만원 높아진 수치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청년 구직자 구직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졸 청년 구직자 101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28.4%가 ‘2000~2400만원 미만’을, 26.5%가 ‘2000만원 미만’을 희망연봉으로 선택했다. 이어 25.1%가 ‘2400~3000만원 미만’을, 20%가 ‘3000만원 이상’을 희망연봉으로 제시했다. 절반이 넘는 53.5%가 희망연봉을 ‘2000~3000만원 미만’사이로 답한 것이다.

지난 2년 전 동일한 조사와 비교할 때 ‘2000만원 미만’은 13.1%p가 줄었다. 반면 ‘3000만원 이상’ 응답자는 11.3%p 올랐다.

선호하는 기업으로는 대기업 보단 공기업이 꼽혔다.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응답자의 27.4%가 공기업을 택했다. 이어 22.9%가 선택한 대기업이 선호도 2위를, 외국계기업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견·중소기업 11.3% △창업 7% △자영업 4.5% △벤처기업 3.9% 순이었다.

선호 기업은 최종학력별로 달랐다. 2·3년제 대졸 구직자는 대기업(24%)을 가장 선호했다. 4년제 대졸자는 공기업(32.3%)을 더 선호했다. 4년제 출신이 외국계기업(14.8%)을 더 선호했고, 2·3년제는 중소기업(19.1%)을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