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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총장선거] 경상대·상주대 등 재선거 불가피할 듯
교육부, 선거 규정 위배한 대학에 잇따라 총장임용추천서 반려
몇몇대학 당분간 총장직무대행체제로 파행 운영될 듯
파행을 겪어왔던 국립대 총장선거가 속속 타결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대, 상주대, 진주교대 등 몇몇 대학들은 총장 직무대행체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대학들은 3월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등록금 투쟁과 맞물려 참정권 요구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한바탕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최근 ‘총장 선거 절차와 방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진주교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서류를 반려함에 따라 변칙선거를 진행한 경상대와 상주대, 진주교대 등은 재선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창원대의 경우 차기 총장선거에서 국·공립대학 중 교수들을 제외한 대학구성원 참여율이 가장 높은 대학의 모형을 따르기로 하고 오는 27일 총장선거를 실시키로해 일단은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총장 직무체제에 들어간 상주대는 직원대표와 총장 당선자 등이 차기선거에서 직원 참여를 보장키로 합의했으나 교수회 반발이 심해 총장선출 규정 개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상주대 총추위는 지난 2월초 교육부에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서를 보냈으나 교육부는 상주대에 선거과정에서의 회의록 일체와 총장선거관련 향후계획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출규정 위반으로 진주교대 추천서가 반려됐기 때문에 상주대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서도 반려될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상주대 공직협 권재희 회장은 “진주교대의 경우 2차투표에서 한명에게 연락이 안된 것으로 안다”며 “우리대학의 경우 선거가 변칙적으로 진행됐지만 구성원들간 합의만 이끌어 내면 추천서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 우편투표를 강행한 경상대는 교수회와 직원들 간 불신의 골이 깊어 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총장선거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교수와 직원들.
안동대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대학직원이 선관위 부위원장인 신모교수의 학교공금 횡령설과 가정 불화설 등을 인터넷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구속되기도 하는 등 교수회와 직원간 감정의 골이 깊었으나 최근 다시 대화를 재개해 합의점이 곧 도출될 전망이다.

반면 경상대는 교수회와 직원들 간 불신의 골이 아직까지 깊어 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편투표를 통해 총장선거를 강행한 경상대는 지난 2월초 교육부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서를 반려된 바 있어 재선거를 실시해야할 입장이다. 또 현 총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만료됨에 따라 당분간 총장직무대행체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칫 행정공백까지 우려되고 있다.

국·공립대중 강릉대와 서울시립대 등은 다음 총장선거에서 직원, 학생 등 대학구성원들의 참여를 일정부문 보장함으로써 잡음 없이 타결됐다. 이 대학들의 사례는 총장선거로 내홍을 겪고 있는 다른 대학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장 선거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학들은 교수회-공직협 모두 사태를 장기간 끌고 갈 경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해결점을 찾아야할 처지여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국립대 총장선거 파행 중간점검, 개강 앞두고 행정공백 우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3-02-25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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