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학생들이 매년 소록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이 봉사활동은 지난 7일에도 270명의 학생들이 모여 전남 고흥군 소록도로 출발, 어버이날인 8일 새벽 5시 30분경 도착해 2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참가자들은 오성균(유성 신성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 목원대 교수의 교양수업인 ‘노인교육과 건강복지’ 과목 수강 학생들이다.
봉사활동 경비를 마련하기위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벌였고 김원배 목원대총장과 박도봉 목원대 총동문회장, 양홍규 변호사 등 주위 선·후배들이 후원금을 보탰다.
이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주민잔치를 열어 9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드렸다. 또 떡 800인분과 생닭 300마리, 홍삼, 에어컨, 세탁기, 컴퓨터, 치약 등 다양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어 마을 대청소를 한 뒤 각가정을 방문해 동네 어르신들의 식사수발과 말벗 해드리기, 집안청소, 밭일 돕기 등 노력봉사를 하고 오후 2시경 늦은 점심을 먹고 대전으로 향했다.
목원대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무박 2일 일정으로 소록도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는데 매번 3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아 올해까지 참여인원만 5500여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감동한 소록도 주민들은 지난해 5월 300만원의 장학금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목원대에 전달했고 이번 방문 때 김원배 총장과 오성균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오성균 교수는 “직접 실천해 얻는 값진 경험만큼 귀중한 것이 없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깨우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을 섬길 줄 아는 소중한 마음을 가르쳐주기 위해 소록도 봉사활동을 제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