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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치료의 새길 ‘유전자 네트워크’ 규명
이인석 연세대 교수팀 연구 성과 ‘게놈 리서치’ 게재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간 네트워크 지도를 구축했다. 이는 인간의 각 유전자 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질병의 유전적 요인을 밝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이인석 연세대 교수<사진>팀이 텍사스주립대 마콧 (Marcotte) 박사와 함께 인간 ‘유전자 네트워크 모델(일명 휴먼넷)’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지인 ‘게놈 리서치(Genom Research, IF=11.34)’(5월 2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질병의 95% 이상은 유전자 간 상호작용에 의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의 대표적 질병인 암·당뇨·심장질환·류머티즘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질병의 유전적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게놈 수준의 연관분석(GWAS) 기법을 주로 사용해왔다. 이는 특정 질병을 가진 환자 다수와 정상인의 유전자를 비교해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 유전자 특징을 찾는 방법이다.

문제는 환자 표본이다. GWAS 분석을 위해서는 수만 명에 이르는 환자 표본이 있어야만 통계적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 지금까지 GWAS를 통해 수십 개의 연관 유전자를 밝혀냈으나 인간의 질환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교수팀이 구축한 유전자간 네트워크 지도에 GWAS 분석을 적용하면, 환자 표본수를 대량 확보하지 않아도 질병의 유전적 요인을 밝혀낼 수 있다.

이 교수는 “유전자네트워크와 GWAS를 함께 적용하는 시스템유전학 접근법을 이용하면, 복잡질환 관련 유전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로 암·성인당뇨 같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얘기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5-11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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