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본 받고 싶은 롤 모델(role model)은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와 반기문 UN 사무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13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 대학생 1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철수 교수가 26.6%로 가장 본 받고 싶은 롤 모델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3.9%로 2위를 차지했고, 피켜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17.6%로 3위에 올랐다. 이어 한비야 전 월드비전 구호팀장(16.4%), 이건희 삼성 회장(10.3%), 이외수 소설가(5.3%)가 그 뒤를 이었다.

남학생의 응답에선 안철수 교수(31.9%)이 1위를, 반기문 총장(25.1%)과 이건희 회장(15.8%)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1위부터 4위까지 박빙의 표차를 기록했다. 반기문 총장과 한비야씨가 22.9%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안 교수가 22.5%로 2위를, 김연아 선수가 21.9%로 3위에 올랐다.

해외 명사로는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26.4%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5.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애플 CEO 스티브 잡스(22.2%)가 3위에 올랐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9%),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6.2%),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4.9%), 제임스 캐머런 영화감독(4.4%), 잭 웰치 전 GE회장(1.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빌 게이츠(33.1%)를 1위, 스티브 잡스(27.6%)를 2위로 꼽았고, 여학생은 오프라 윈프리(38.1%)를 1위, 빌 게이츠(19.3%)를 2위로 꼽았다.

그러나 평소 가장 많이 보고 배우는 인물로는 57%가 부모님을 꼽았다. 이어 사회 유명인사(9.5%), 선생님·교수님(9.4%), 학교 선후배(6.5%), 역사적 위인(4.1%), 기타(13.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