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가 중국 대학과 합작해 중국 현지에 대학을 설립하고 공동 운영한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이 외국에서 현지 대학과 합작으로 어학교육 등 일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정식으로 학교설립을 허가받은 것은 동서대가 처음이다.
동서대는 17일 중국 중남재경정법대학과 함께 중국 우한시에 4년제 대학인 ‘한중 국제교육학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첫 신입 생은 9월부터 입학할 예정이다.
합작대학의 명칭은 ‘한중 국제교육학원’으로 캠퍼스는 합작 파트너인 무한시 중남재경법정대학 안에 들어선다. 동서대와 중남재경정법대학이 공동운영권을 갖고 주요 보직도 함께 맡는다.
개설학과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가르치는 예술디자인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입학정원은 150명이며, 동서대는 6월중 중국 대입학력고사(高考)를 통과한 중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 9월 중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합작 파트너인 중남재경법정대학은 대입학력고사에서 1등급 학생들만 입학할 수 있는 경쟁률 높은 대학이기 때문에 신입생 모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동서대는 전공 교수진 2~3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교양과목 등 전공 외 과목은 중국 교수진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1+3의 학제를 도입해 3년은 중국현지에서, 나머지 1년은 한국에서 교육시킬 예정이다.
장제국 총장은 “이번 합작대학설립 허가는 학생선발권과 학사 운영권 등 국내에서 대학을 설립할 때 필요한 모든 인허가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교육수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