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대학의 취업강좌는 도입 초기 졸업을 앞둔 3,4학년들을 대상으로 개설되었으나, 최근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강좌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해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강좌 ‘진로선택교육’을 개설했던 명지대의 취업관계자는 “수상신청 학생들이 몰려, 지난해 수상신청을 시작한지 한시간만에 정원이 찼다”며 “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올해에도 ‘진로선택과 대학생활’이라는 강좌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취업관련 2개 강좌를 개설해 주목을 받았던 경희대는 수강신청자가 점점 늘어 현재 전학년에 걸쳐 한 학기에 10개 강좌가 개설되고 학기당 약 2천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관련 강좌가 인기를 끄는 것은 심각한 취업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 (www.jobkorea.co.kr)가 구직자 7백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학내 취업관련 과목이 개설된다면 수강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78.7%인 6백1명이 ‘수강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중에는 남학생이 78.3%, 여학생이 78.9%로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취업정보실 이종구 교수는 “취업강좌에 대한 효과가 학생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면서 수강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학기가 종료될 때 강의평가서를 보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았다’, ‘현장감 있는 내용이 도움이 된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대학에서 실무적인 성격의 ‘취업강좌’를 개설할 때는 업계 전문가나 인사담당자의 특강형식으로 구성하기보다는, 한 사람의 인사담당 전문가에 의한 수강생 관리 차원의 강좌가 진행되는 것이 수강생들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