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미군기지내 고엽제 매장 파문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매장지인 캠프캐롤을 조사키로 했다. 또 국무총리실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주변 지역의 환경오염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육동한 국무차장은 20일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임채민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회의 직후 총리실 기자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육 차장은 "이번 사안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주요 사건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한미 공동으로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캠프 주변 지역에서 지역 대표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구성해 토양과 수질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사항의 심각성을 감안해 주미대사관과 주한 미국 대사관 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고, 지역 주민들의 염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의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주변 지역은 이미 조사대가 파견돼 있는 만큼 캠프캐롤에 언제 갈지는 미국과 협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