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학생들이 일정기간 기업체에서 근무할 경우 학자금지원, 취업기회 보장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24일 주말이나 방학 등 일정기간 기업체 근무를 한 대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대학생 예비취업단(RETC)’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RETC는 ‘Reserve Employment Training Corps’ 약자로, 학생군사교육단(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의 ‘Officers(장교)’를 ‘Employment(취업)’로 바꾼 말이다.

경기도는 도내 저소득층 대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학의 추천을 받아 기업체와 연결하고, 기업체는 참여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취입기회 보장, 근무경력 인정 등의 혜택을 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학기당 50만원씩 5000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예비취업 교육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협조를 받아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해 도내 대학, 기업이 참여하는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또 우수학생을 위한 선진지 견학과 교류 등의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학생을 위한 학자금 대출 이자 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상도 한정돼 있고 지원금액도 학기당 1인 평균 1만7000원에 불과하다”며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찾다가 ROTC제도에서 힌트를 얻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