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도 학교 뒷산 팔각정에 올라 청운의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김봉주 충남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가 8500여만원 사재를 털어 후배들을 위해 학교 뒷산에 팔각정을 기증했다. 이름은 김봉주 교수의 호를 따 ‘수당정(水堂亭)’으로 지었다.
김봉주 교수는 지난해 11월 9일, 총장실을 방문해 제자인 동시에 후배들이 청운의 꿈을 키우라는 뜻에서 8500만원 상당의 팔각정을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제막식은 24일 오전 11시 충남대 학생생활관 뒷산 수당정에서 열린다.
김봉주 교수는 충남대와 인연이 깊다. 영어영문학과 52학번으로 충남대 1회 졸업생이다. 지난 64년부터 97년까지 30여년간 충남대 영문과에 봉직하며 수많은 후학들을 양성해 왔다.
김봉주 교수는 지금의 농과대학 부지 인근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선대로부터 400여년을 지내왔던 고향이기도 하다. 김봉주 교수는 어린 시절 수당정이 지어진 뒷산에 자주 오르며 청운의 꿈을 키워왔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김봉주 교수는 “충남대는 선대로부터 400여년을 지내온 고향인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나고 자라 교수로 퇴임하기까지 진정한 고향”이라며 “수십년 전 어린 시절 그랬던 것처럼 후배들도 팔각정에 올라 청운의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