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총학생회(회장 박원, 이하 총학)는 지난 24일부터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외대 총학은 지난 17일 비상 학생총회를 개최, 총장 퇴진 요구안을 결의한 바 있다.

박원 총학생회장은 “최근 총장, 교수들의 교비 및 연구비 유용 의혹이 몇몇 매체에 의해 보도됐다”며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또한 이번 비리사태 뿐만 아니라 독선적인 학교 운영 등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번 서명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총학은 26일까지 학생들의 서명을 받고, 결과물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외대는 이번 의혹과 관련, 학내 구성원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외대는 26일 오후 5시 학내 애경홀에서 ‘총장과의 대화’ 시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