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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 맞은 대학가
통일축구 · 아시안게임 최대 이슈
수해지역 자원봉사 나서기도
‘드디어 개강이다!’

2학기 개강을 맞은 캠퍼스는 다시 젊음의 활기가 넘치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서는 새 학기를 맞아 크고 작은 문화행사, 개강파티 등 ‘젊음의 축제’가 한창이다. 각 대학 총학생회에서는 ‘개강 한마당’을 열어 새 학기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우고 있다.

2학기 개강과 함께 대학가 최대 이슈는 ‘남국통일축구대회’와 오는 29일 개막되는 ‘아시안게임’. 각 대학들은 통일축구가 열린 지난 7일 총학생회 주도로 교내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 응원전을 가졌다. 서울지역 대학생 1천여명은 ‘ONE COREA'라는 문구가 적힌 하늘색 티셔츠 복장에 ‘단일기’를 들고 직접 상암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신 ‘통~일조국’을 외쳤다. ‘오 코리아’ 대신 ‘아리랑’을 목청껏 불렀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부산·경남지역 대학생들은 대회기간중 지역 주민과 함께 응원단을 구성, 종목별 경기장에서 북한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들 역시 ‘ONE COREA' 티셔츠와 단일기를 통해 ‘통일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개강과 함께 학업은 잠깐 제쳐두고 수해지역으로 자원봉사를 떠나는 대학생들도 수천명에 달한다.

서울지역에서는 고려대 한양대 총학생회 등이 수해지역 자원봉사를 다녀왔으며 최대 피해지역인 강릉대 영동대 등도 동아리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대 계명대 동의대 동서대 학생들도 총학생회가 주축이 돼 수해복구 현장에서 보람의 땀방울을 흘리고 왔다.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지 못한 대학생들은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을 통해 봉사정신을 실천하기도 했다.

김해시 한림면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섰던 부산 동서대 정효진(환경공학 3) 양은 “그냥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이웃에 일어난 일이라는 생각에서 봉사의 참뜻을 실천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대학생활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4학년들의 경우 취업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경기침체로 지난해까지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이 하반기 들어 조금씩 숨통이 트이면서 졸업 예정자들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하반기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K대 김성진(경영 4)군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며 “굳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미래 등을 고려, 조건에 맞으면 입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올해 역시 ‘바늘구멍’에 비유되는 취업 문은 여전히 좁을 것으로 전망돼 졸업예정자들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취업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채용패턴이 수시채용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항상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기업들은 무난하게 집단속에 묻혀가는 인재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튀는 인재를 원한다”고 말했다.

취업난, 수해소식 등 우울함 속에서도 가을 하늘의 청명함과 함께 찾아온 가을 캠퍼스에는 젊은이들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2-09-07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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