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대통령 Post-Doc. 펠로우십’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103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15명의 연구자에게는 1인당 연 1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교과부는 31일 ‘대통령 포스닥 펠로우십’ 지원접수 결과 7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학은 △고려대 13명 △서울대 12명 △포스텍 8명 등 총 32개 대학에서 94명이 신청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선 △고등과학원 3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명 등 6개 기관 9명이 지원했다.

‘대통령 포스닥 펠로우십’은 연구역량이 뛰어난 20~30대 ‘박사후 연구자’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이다. 만 39세 이하인 박사후 연구자가 신청 대상이며, 올해에만 15명을 선정한다.

교과부는 “8월 중순경 요건심사·서면평가·발표평가를 거쳐 사업 신청한 연구자 가운데 최종 합격자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초 요건심사, 7월 초 서면평가, 7월 말 발표평가를 거쳐 8월 중순 지원자 15명 확정하겠다는 얘기다. 2단계인 서면평가 과정에서 합격자의 2배수(30명 내외)가 가려지고, 3단계 평가에선 연구계획서 발표와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지원이 확정된 박사후 연구자에게는 향후 5년간 연 1억5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교과부는 “박사후 연구자(비정규직)에게 정규직 수준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독립적 연구과제 수행을 위해서도 연구비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우수 신진 연구자로 발전, 노벨상 후보자로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과학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대통령 포스닥 펠로우십’은 연구자 한 명에게 5년간 7억5000만원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올해 15명을 뽑아 놓으면 5년간 총 112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게 된다. 연간 지원금 1억5000만원 중 1억원은 연구비에, 5000만원은 인건비에 해당된다. 이들이 정규직에 취업할 경우에도 ‘연구직’이라면 연구비 지원은 유지된다.

교과부 기초연구지원과 박만석 주무관은 “심사과정에서는 해당 분야의 연구역량과 향후 연구 성과를 낼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보게 된다”며 “올해 15명으로 시작하지만, 내년부터 매년 15명씩 지원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15명, 내년에는 30명, 그 다음 해에는 35명을 선발해 오는 2015년까지 계속·신규 지원자 규모가 100명이 되도록 하겠다. 그 이후부터는 100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포스닥 펠로우십’은 교과부가 올해부터 시작한 ‘GPS(Global Ph.D Scholarship) 시스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는 학부에서 박사후 연구자까지 핵심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주기적으로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 대통령 Post-Doc. 펠로우십 신청 현황.

구분	기관	접수현황(단위: 명)	비고
대학 (94명)	고려대학교	13
	서울대학교	12
	포항공과대학교	8
	부산대학교	6
	성균관대학교	6
	연세대학교	6
	경희대학교	4
	가톨릭대학교	3
	건국대학교	3
	충북대학교	3
	한양대학교	3
	공주대학교	2
	동국대학교	2
	이화여자대학교	2
	조선대학교	2
	충남대학교	2
	한국과학기술원	2
	경북대학교	1
	광주과학기술원	1
	동서대학교	1
	부경대학교	1
	서강대학교	1
	성신여자대학교	1
	순천향대학교	1
	아주대학교	1
	울산과학기술대학교	1
	인제대학교	1
	전남대학교	1
	전북대학교	1
	차의과학대학교	1
	한남대학교	1
	홍익대학교	1
정부출연연구기관 (9명)	고등과학원	3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
	국가수리과학연구소	1
	국립암센터	1
	한국과학기술연구원	1
	한국생산기술연구원	1
총합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