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이행 촉구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30일 동국대와 고려대 등에서 열렸다.
동국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29일 시위에서 연행된 이 대학 권기홍 총학생회장과 우동희 교육학과 학생회장을 석방하고, 반값 등록금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되풀이 제기됐다.
김무성 부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의 최대 고충인 등록금 문제와 청년실업 해결을 요구했는데 이를 막아선 경찰의 강제 연행은 폭력적 처사”라며 “여당과 정부가 내놓은 반값 등록금 정책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 학생들은 “반값 등록금을 B학점 이상 학생에게만 적용하는 조건은 학생들을 우롱하는 것이다.아무런 조건 없이 평등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는 게 학생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연행된 학생들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당초 집회 신고 장소였던 마로니에공원이 아닌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기 때문이라고 경찰 측은 설명했다.
앞서 29일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800여명은 반값 등록금 실현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 쪽으로 이동하며 시위하다 73명이 연행됐다. 이에 30일 각 대학과 광화문 KT 앞에서 연행에 항의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김태환 인턴기자 kth1984@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