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대학은 지금 한의대 유치 전쟁"
한의대 없는 경남지역 유치경쟁 가열··· 전국 확산 조짐
한동안 잠잠하던 한의대 유치경쟁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경남권 대학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 거점대학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삼척대·여수대도 한의대 유치의사를 밝힌 상태. 여기에 충청권 대학들도 다시 가세할 태세여서 한의대 신설이 대학사회 뜨거운 감자로 재부상하고 있다.

한의대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시·도 단위 중 유일하게 한의대가 없는 경남지역이다. 경남지역은 경남대와 경상대에 이어 창원대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10년동안 한의대 유치를 준비해온 경남대는 지난 7월 15일 ‘한의과대학 설치, 경남대 어디까지 준비되어 있나’라는 주제의 포럼을 시작으로 대학당국은 물론 총동창회와 학생회까지 한의대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경남대는 한의대 유치를 위해 바닷가에 위치한 마산시 가포동 가포캠퍼스에 한의대와 1백50여병상의 대규모 한방병원 설립 청사진을 세우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하성 경남대 기획처장은 “전국 모든 권역에 있는 한의대학이 유독 경남지역에만 없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경남서부지역에 의과대학이 있는 만큼 의료인 수급 균형을 위해서라도 경남 전체인구 60%가 거주하는 마산, 창원, 진해지역에 한의대가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교육부가 국립대학 중 1개 대학에 한의학과 설치의사를 밝히자 뒤늦게 한의대 유치에 가세한 창원대도 지난달 29일 ‘창원대 한의학과 설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는 등 한의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창원대는 캠퍼스 내 한의대 부속병원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2001년 당시 창원시로부터 재정지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상대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한의대 유치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상대는 전통한방휴양관광단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산청군으로부터 6만여평의 한의대학 부지를 기증 받아 산청군, 진주시 등 지자체와 연계해 한의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존 의과대학과 동서협진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의대 설립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교육부 방침에도 불구, 한의대 유치경쟁은 경남지역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각각 전남대 강원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여수대와 삼척대도 한의대 설치를 대학 통합 조건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어 교육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청주대, 공주대 등 지난해 한의대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충청권 대학들도 다시 뛰어들 태세여서 한의대 유치경쟁이 전국대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5-09-09 오전 8:5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