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사관학교, 컴퓨터특성화 대학으로 ‘디지털 선비’ 육성이라는 교육방침뿐만 아니라 캠퍼스 조경에서도 ‘선비풍’의 멋을 느낄 수 있다. 풍기읍내에서 동양대로 진입하는 대학로에서부터 학자수(소나무)로 단정하게 조성된 캠퍼스는 ‘학자수 캠퍼스’라 불릴 만큼 교내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90년대 초 최현우 이사장이 이곳에 대학 터를 잡은 것은 우리나라 최초 사학이라 할 수 있는 소수서원이 가까이 있어 소수서원의 학풍인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함이었다. 우리 전통적인 유교문화 바탕위에 꼿꼿이 학문을 닦은 신지식인으로 선비정신을 물려받겠다는 취지가 깔려있다.
동양대가 자리 잡은 이곳 풍기읍 교촌동은 말 그대로 교육의 고장이다. 소수서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대학원이 모두 이곳에 소재하고 있다. 소도시 치고는 교육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셈이다. 동양대 캠퍼스가 들어선 교촌동은 풍수지리적으로 ‘금계포란형’으로 마치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듯 소백산맥이 사방으로 캠퍼스를 감싸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학자수 캠퍼스
동양대가 소나무로 캠퍼스를 조성한 것도 선비정신을 이어받자는 상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예전에 서원에서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고 ‘학자수’라 불렀듯이 소수서원의 학맥을 계승,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올곧은 인재양성을 위해 선비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동양대 캠퍼스는 계절에 따라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수십만 그루의 영산홍과 자산홍이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는 봄, 시원한 분수와 넓고 푸른 잔디광장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여름, 울긋불긋 단풍과 국화향 그윽한 가을, 눈 덮인 소백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겨울은 이곳 동양대 캠퍼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이다. 특히 5월 늦봄 만 여평의 잔디밭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캠퍼스 곳곳에서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분수는 재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동양대는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꾸기 위해 조경담당 이사를 따로 두고 있을 정도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현우 이사장 관심 또한 유별나다. 설립자인 최 이사장은 캠퍼스 조성 당시부터 지형과 학생들의 동선을 감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각 건물들을 세웠다.
본관 등 캠퍼스 곳곳에는 학생들이 감상할 수 있는 분재들이 놓여 있는데 이는 최 이사장이 학생들을 위해 손수 키운 작품들이다.
동양대 캠퍼스는 조성될 때부터 담 없는 캠퍼스로 꾸며졌다. 지역주민의 편안한 휴식공간 제공 차원에서다. 푸른 잔디밭에서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들, 캠퍼스로 소풍 나온 유치원생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야외 사진 촬영 장면 등은 동양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매년 5월에는 학생 사생대회, 주부 백일장 등 유치원생에서부터 일반인들까지 참가하는 시민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에는 ‘동양 국화대전’이 열려 캠퍼스를 은은한 국화향으로 물들인다. 동양국화대전에는 분상3대국, 분상7대국, 대국 달마, 소국 등 모두 3천여개 화분에 50여만송이의 국화가 전시된다. 꽃 지름이 30㎝가 넘는 대국 등 각양각색의 국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국화대전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동양대는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학생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삼봉관’은 독서실, 헬스장, 식당, PC실, 휴게실 등 각종 학생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대 캠퍼스는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컴퓨터특성화대학’답게 전체 건물에 초고속정보망은 물론 캠퍼스 내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했다. 또 재학생 만족도 차원에서 1인당 2기가바이트의 웹하드를 제공하고 있다.
| ▲ 현암정사 |
캠퍼스 명소
현암정사 - 설립자 현암 최현우 박사의 호를 딴 전통인성교육관 ‘현암정사’는 연면적 1백여평 규모의 목구조 전통한옥으로 40여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예절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온돌교육실 3개실과 주방, 욕실, 누마루 등을 갖추고 있다.
현암정사는 재학생 및 청소년 인성교육장, 지역민들의 전통문화 공간, 외국인 한국전통문화 체험교육장, 전통 성인식 교육장으로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디지털 선비’ 육성을 위한 체험교육의 장으로 쓰이고 있다.
동양대는 올해부터 ‘선비정신을 살립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동양의 정신-선비정신의 현대적 이해’라는 공통교양강좌를 개설, 명사초청특강으로 구성된 이 강좌를 현암정사에서 열고 있다.
| ▲ 종합운동장 |
종합운동장 - 지난해 완공한 국제규격의 종합운동장은 4백m 우레탄트랙 6레인과 1백m 우레탄트랙 8레인, 천연잔디축구장, 농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본부석과 3천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스탠드가 갖춰져 있으며 축구, 육상 국제경기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종합운동장 옆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올 2학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합운동장은 대학축제 등 각종 학교 행사를 비롯,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돼 지역민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