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사교육 분야에 있을 때보다 훨씬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입학사정관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잠재력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을 선발해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교 입시 사교육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활용, 더욱 내실 있는 입학사정관제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석록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실장은 20여 년간 고교 교사로, 1998년부터는 EBS에서 스타강사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 올해2월까지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교육과 사교육 분야를 모두 섭렵했다.이 소장은 “2005년 고교 교사를 그만둘 때 공교육 분야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었다”며 “ 이번이 공교육 분야에 헌신할 수 있는 생애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지난 2월 이대학으로 옮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도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합격해서는 안 되는 학생이 합격하게 되면 정작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매우 세심한 기준을 정하고, 주의를 기울여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부 세미나를 개최, 입학사정관들의 역량을 키우고, 학생들이 제출한 자료를 제대로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1998년 EBS강의로 스타강사 반열에 올랐다. “방송을 통해 전국에 있는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싶었다”며 “내 강의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다는 사실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주도해서 학습하고 그 내용을 스스로 소화한다”며 “반면 사교육에만 의존해 스스로 고민하지 않는 학생들은 상당힌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지만 실제로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고 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존하는 사회 분위기를 꼬집었다.
그는 또 고액의 사교육 입시 컨설팅을 하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전제, “최근 대교협의 컨설팅이 훨씬 신뢰도가 높다. 고교와 대학의 정확한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자신이 고교와 사교육 현장에서의 오랜 현장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교 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대학과 고교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사교육 업체에서 대필하는 등 이른바 ‘만들어진 스펙’들이 간혹 보인다"는 이 소장은 " 이런 편법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입학전형 시 만들어진 스펙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은 배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학사정관 자리로 옮기고 나서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