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여성 교육부총리 입각설과 함께 전현직 대학 총장 등 5~6명의 후보자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김효석 민주당 의원의 부총리 내정설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 노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이번 후임 교육부총리 인선 기준은 ‘대학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기준 부총리 파동이 ‘도덕성’에서 비롯된 만큼 도덕성도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교육부총리 여성인사로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이미경 열린우리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경숙 총장의 경우 본인이 고사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문제가 불거져 나와 일단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숙 총장은 94년 취임 이래 3선 연임에 성공해 ‘제2창학’을 모토로 대학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으나 98년 삼성물산 사외이사를 맡은 이력과 80년 전두환 군사정권이 들어설 초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력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선 의원인 이미경 의원은 16대 국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계와 인연을 맺은 인물로 대학교육 혁신을 소신껏 밀어붙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 인사로는 허운나 ICU 총장의 기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성 인사이외 박찬석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 조규향 방송대 총장 등도 교육부총리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 교육부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박찬석 의원은 노 대통령과 ‘지방대 육성이 지방 발전의 핵심’이란 철학이 비슷해 중용이 점쳐지고 있으나 현재 정치권 출신 장관이 많아 박 의원을 발탁할지는 미지수다.
조규향 방송대 총장은 과거 문교부에서 줄곧 대학관련 업무를 담당했으며 교육부 차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을 거친 교육통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이 강조하는 ‘대학혁신’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효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기용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부시대통령 취임식 참석일정을 접고 20일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관측을 낳고 있다.
이외에도 김신복 전교육부차관, 최현섭 강원대 총장, 이광진 충남대 총장, 주자문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여전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