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존 시험평가방식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세계 최대 외국어 어학능력 평가 전문위원회인 'ACTFL'(American Council for the Teaching Foreign Language)의 국제공인 영어말하기 테스트 ‘OPIc'가 국내에 도입돼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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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듀와 ACTFL이 공동개발한 새로운 어학테스트 'OPIc' 고사장 |
기존 어학능력테스트와 달리 OPIc는 응시자의 특성과 수준에 맞춰 문제유형을 달리한다.
우선 개인 수준별 1대1 맞춤테스트라는 점이 종전 방식과 다르다. 본 시험 시작 전 개개인의 관심분야, 경험, 여가활동 등 사전설문을 통해 응시자의 관심사와 언어환경 등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테스트가 뒤따른다. 때문에 사전 준비된 질의문항이 아니라 개인별로 각기 다른 문제가 출제된다.
응시자 스스로 문제의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다. 종전 시험 방식처럼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도식화된 문제 형태가 아니라 자연스런 인터뷰 환경에서 영어 능력을 평가한다.
채점 방식은 ACTFL의 퀄러티 어슈어런스(Quality Assurance) 기준에 따라 최대 3∼4명의 평가자들이 상호 교차 평가한다. 최종 등급별 ACTFL OPIc 증명서가 발급된다.
응시자에게 영어 학습에 대한 바른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점도 종전 테스트와 다른 점이다. 어휘와 문법, 제한된 숙련도만 따지는 방식이 아니라 응시자의 말하기가 가능한 상황, 텍스트, 의사전달, 배경 등 전반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포괄적으로 평가한다. 결과적으로 종전 영어능력시험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영어 학습방향을 제시해 준다.
김영순 크레듀 사장은 “국내에서 영어평가기준으로 그동안 가장 많이 사용돼 온 토익의 경우, 시험점수 결과와 실제 업무수행 영어능력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OPIc는 실질적인 회화수준 검증이 가능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포춘 100대 기업 중 시티그룹, 푸르덴셜, 제네럴모터스, AT&T 등 총 88개 글로벌 기업이 현재 ACTFL의 OPI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식으로 개발된 ‘OPIc'는 지난해 말 CJ그룹이 가장 앞서 도입했다. 삼성그룹, 오뚜기, 신라호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잇따라 사내 영어평가시험으로 OPIc'를 속속 채택하고 있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1회 OPIc 정기시험’을 위해서는 14일 까지 홈페이지(www.actfltest.co.kr)에서 1차 사전시험을 치뤄야 한다. 이후 온라인으로 시험 일정을 확인한 후 시험장소(서울 강남 강북)와 시간을 선택한면 된다. 성적은 3월 3일부터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