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가 지난달 31일 연 ‘가오싱젠 페스티벌, 서울2011’이 지난 2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양대 중어중문학과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일환으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이자 세계적인 전방위 예술가 가오싱젠
<사진 왼쪽 세 번째>을 초청, 공연·워크숍·좌담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오싱젠은 서구 연극 양식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중국 고유의 철학과 언어, 공연 양식에 대한 새로운 고민으로 중국 현대 연극 양식을 모색해 온 예술가로, 소설 <영혼의 산>과 <나 혼자만의 성경>으로 유명한 소설가다.
특히, 중국 연극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동양 현대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었던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가오싱젠의 강연과 공연, 좌담회 등을 통해 그가 추구해온 예술 세계를 직접 만나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오싱젠이 새로운 영화 예술의 방향을 모색한 대표작 <실루엣/그림자> 상영에 이어 강연과 질의가 진행됐으며, 국립극단 배우들과의 워크숍, 가오싱젠의 독특한 연기론에 기초한 신체 및 대사 낭송 훈련, ‘가오싱젠의 연극과 연극론’을 주제로 학술 좌담회 등이 열렸다.
오수경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장은 이번 페스티벌에 대해 ”연극, 영화, 소설, 그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가오싱젠을 초청해 포스트 모던 시대의 문학과 예술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보고, 현재 예술계에서 시도되고 있는 ‘융합‘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