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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이 권하는 방학 100% 활용하기 - 윤덕홍 대구대 총장
방학을 위한 ‘생각’과 ‘고민’

더운 기운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어느새 이번 학기도 마무리되어 가는가 보다. 이처럼 대학은 다른 곳보다 빨리 한 해의 절반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절반을 준비하는 소위 ‘방학’을 한다.

이 때쯤이면 늘 그래왔듯이 이번 방학 동안에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여러 가지 계획들을 짜면서 공상에 잠긴다. 머리 속으로는 벌써 영어회화도 마스터했고, 중국어나 일본어 같은 제2외국어 공부도 시작했으며, 워드 프로세서, 정보처리, 한자능력 같은 자격증도 땄다.

그리고 늘 꿈꾸던 낭만적인 로맨스도 한 번 해봐야 하고, 텐트 매고 해수욕장에도 한 번 가봐야 한다. 친구 녀석은 외국연수 간다는데, 나도 외국연수 한번 가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공상들이 꼬리를 문다.

그런데 이런 공상들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우리 모두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제는 공상 아닌 ‘생각’과 ‘고민’을 하자. 과연 방학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장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냉철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우선 앞으로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내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그것을 찾았으면 그것을 위해

방학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 아이템과 실천방법을 고민해본다. 이러한 생각과 고민의 결과가 취업을 위한 영어공부이던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배낭여행이던지, 아니면 더불어 사는 삶을 느끼기 위한 봉사활동이던지 간에 분명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보자.

한번 한번의 방학을 거치면서 조금씩 커져 가는 자신을 확인하는 즐거움은 생각보다 크다. 이번 방학 끝자락에서는 그런 즐거움을 느껴보자.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2-06-17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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