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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캠퍼스> 동양대학교
선비학풍 쾌적한 학자수 캠퍼스
새로 뚫린 중앙고속도로 풍기인터체인지에서 풍기읍쪽으로 5분정도 들어가면 소백산 자락에 살포시 걸터앉은 듯한 동양대 캠퍼스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소백산맥과 죽령의 힘찬 줄기에서 쏟아지는 정기를 흡수하며 시원스런 시야를 확보하고 짜임새 있는 캠퍼스는 단지 소도시에 있는 대학을 생각하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풍기읍내에서 동양대로 진입하는 대학로는 학자수(소나무)로 조성돼 나름대로의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다. 단정하게 조성된 캠퍼스에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학자수가 퍽 인상적이다.

90년대 초 현암 최현우 이사장이 이곳에 대학을 설립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최초 사학인 소수서원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어 소수서원의 학풍인 ‘선비정신’을 계승하고자 한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유교문화 바탕위에 꼿꼿이 학문을 닦은 신지식인으로 선비 정신을 물려받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동양대가 자리 잡은 이곳 풍기읍 교촌동은 말 그대로 교육의 고장이다. 소수서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대학원이 모두 이곳에 소재하고 있다. 교촌동은 풍수지리적으로 ‘금계포란형’이라 불린다. 마치 닭이 금알을 품고 있듯 소백산맥이 사방으로 캠퍼스를 감싸 안고 있는 형상이다. ‘명당에서 인물 난다’라는 옛말처럼 동양대는 21세기 정보화시대 주역 ‘디지털 선비’ 양성을 위해 힘찬 비상을 서두르고 있다.

<학자수 캠퍼스>

동양대는 ‘학자수 캠퍼스’라 할만큼 캠퍼스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에 띈다. 소나무로 캠퍼스를 조성한 것은 예전에 서원에서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고 ‘학자수’라 불렀듯이 소수서원의 학맥을 계승,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올곧은 인재양성을 위해 선비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동양대 캠퍼스는 계절에 따라 독특한 멋을 느낄 수 있다. 수십만 그루의 연산홍과 자산홍이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는 봄, 시원한 분수와 넓고 푸른 잔디광장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여름, 노란 단풍과 국화향기 그윽한 가을, 눈 덮인 소백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겨울.

이처럼 동양대 캠퍼스의 사계절은 마치 동화속의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학자수와 어우러진 만여평의 잔디밭 스프링클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캠퍼스 연못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분수는 장관을 이룬다.

동양대 캠퍼스는 특이한 점이 또 하나 있다. 대학 건물 하나하나마다 제 각각 특색을 살렸으며 건물마다 이미지에 부합하는 이름을 붙였다. 현모양처 신사임당을 본받으라는 뜻으로 명명된 여학생 기숙사 ‘사임당’, 날마다 새로워지라는 뜻인 남학생 기숙사 ‘일신재’, 주세붕 선생의 선비정신을 기린 ‘신재관’을 비롯 현암관, 장인관, 장영실관, 다산관 등 각 건물이 교육목적에 맞는 고유한 이름으로 불려진다.

<담 없는 캠퍼스>

동양대 캠퍼스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담이 없다는 것. 따라서 동양대 캠퍼스는 지역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푸른 잔디밭에서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들, 노란 옷을 입고 꽃 그늘 아래서 뛰어 노는 유치원생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야외사진 촬영 장면 등은 동양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매년 5월에는 학생 사생대회, 주부 백일장 등 유치원생에서부터 일반인들까지 참가하는 시민 축제가 열린다. 또 가을에는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도 함께 하는 국화 전시회와 전통 다(茶)회는 캠퍼스를 한껏 아름답게 한다.

<휴지 줍는 이사장>

캠퍼스에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최 이사장의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 베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캠퍼스 조성 당시부터 지형과 학생들의 동선을 감안, 건물을 세웠으며 캠퍼스 조경을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 조경팀의 조경 플랜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외국 출장을 다녀온 후에도 제일 먼저 캠퍼스를 둘러 볼 정도로 캠퍼스에 대한 최 이사장의 애정은 남다르다. 또 틈틈이 학내를 돌면서 직접 휴지를 줍기도 한단다. 김학준 홍보팀장은 “이사장이 휴지를 줍는데 버릴 사람이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한다.

동양대 캠퍼스 곳곳에 학생들이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분재들이 많이 있는데 이는 최 이사장이 학생들을 위해 손수 키운 작품들이다.

깨끗한 캠퍼스는 이사장뿐만 아니라 학생·교수·직원 등 대학 구성원 전체의 노력 덕분이다. 학생회에서는 자체적으로 ‘대학 건물 내 금연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매년 4~5월 ‘캠퍼스 잔디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한다.

동양대 캠퍼스는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컴퓨터 특성화 대학’답게 학생 1인당 교육용 PC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건물에 초고속정보망과 함께 캠퍼스 내 무선랜을 구축, i-캠퍼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창식 기자 (ccs@unn.net) | 입력 : 02-05-27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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