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교육부에 한의과대학 설립신청서를 접수한 대학은 강릉대, 강원대, 경상대, 공주대, 부경대, 목포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등 총 9개 대학.
이중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학은 경남지역의 경상대와 창원대를 비롯, 공주대와 순천대도 한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지역 대학의 경우 한의과대학이 없다는 데서, 공주대와 순천대는 타 대학들보다 오랜기간 준비를 해왔다는 데서 다소 유리한 입장. 공주대의 경우 이번 복지부 특혜의혹이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상대는 전통한방휴양관광단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 산청군으로부터 6만여평의 한의과대학 부지를 기증 받기로 했다. 또 기존 의과대학과 동서협진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창원대는 도내 국회의원을 비롯,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중심으로 한의과대학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창원·마산·진해 등 중부경남권 3차의료기관이 없다는 점을 들어 한의과대학 유치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 92년부터 한의학과 설치에 따른 준비를 해왔으며 한약자원학과를 통한 기초학문의 연구역량 확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공주대 역시 공주 소재 국립 문화대학을 흡수 통합하면서 간호학과를 확보했다는 것과 병원시설이 가능한 공주결핵병원 인수했다는 점을 내세워 한의과대학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대학들 역시 한의과대학 설립 당위성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심사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2002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며 "지역의료 여건, 대학 교육여건 등을 최대한 고려해 대상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