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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채식 식당 개점
동국대(총장 김희옥)가 7일 채식 식단만 제공하는 ‘채식당’의 문을 열었다.

교내 상록원에 입주한 뷔페 형식의 채식당은 각종 쌈과 나물, 두부, 잡곡밥, 샐러드 등의 식단을 내놨다. 채식당은 5천원~7천원대의 점심 식단만 제공하며, 2주간 시범운영을 한 뒤 점검·보완 절차를 거쳐 2학기가 시작되는 9월 초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

동국대의 채식당 운영은 건학이념인 불교의 불살생(不殺生, 산 것을 죽이지 않는다) 정신에서 비롯됐다. 채식당 위탁업체인 아워홈 동국대 지점장 이상민씨는 “불교 종립대학의 특성상 스님들이나 채식주의자의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채식당 개점은 대학이 다양한 학내 수요를 고려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대만 종교적 이유로 외국인 유학생 등을 위한 채식 식당을 운영했다. 동국대의 경우 채식주의자 연구원이 총장에게 채식 식당을 만들어달라는 편지를 쓰는 등 요구가 많아지자 대학 측이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채식당은 100%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다. 젓갈이나 멸치육수도 쓰지 않는다. 식단을 맛본 교직원과 학생, 승려들도 이날 식단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이 점장은 “다양한 수위의 채식주의자가 있어 앞으로는 달걀, 유제품 등도 식단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희 기자 (bluepress@unn.net) | 입력 : 11-06-07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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