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고려대, 학내 성폭력 문제로 연일 시끌
고려대가 의대생 성추행 사건에 이은 성추행 교수 복직에 대한 논란이 점화되며 성폭력 문제로 연일 시끄러운 모습이다.

지난 7일 고려대 캠퍼스에는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K교수의 복직을 반대하는 탄원서가 나붙었다. K교수는 지난해 지도학생 성추행 문제로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고 부교수 재임용 심사에도 탈락한 교수다. 하지만 최근 K교수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재임용 심사의 절차상 부당함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고려대 측에 이사회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재임용 거부 처분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지적한 상태다. 이에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학교 측에 K교수의 복직을 불허해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을 제출하고 총장에게 메일을 보냈다. 학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K교수의 재임용을 절대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이들은 K교수가 “그동안 지도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강압적인 태도와 언행을 보였다”며 “그동안 대학원 사회의 수직적 구조 속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고려대는 다시 한 번 학내 성폭력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성추행 가해 학생 처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학교 내·외적으로 가해 학생들을 출교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찰조사결과에 따라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것이 학교 측 의견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일 오전부터 고려대 정문 앞에서 성추행 가해 학생들의 출교를 주장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됐다. 학교가 “피해 학생의 인권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학교를 제소하겠다는 졸업생들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또한 인터넷 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출교를 원한다는 내용으로 10일 현재 1만 4600여명의 서명이 올라 와 있다.

하지만 고려대는 학내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박준범 기자 (stardom@unn.net) | 입력 : 11-06-10 오전 10:35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