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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투쟁 전국적으로 확산(종합)
전북·대전·부산·강원지역에서 촛불문화제 형식으로 열려


▲7일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대학생과 시민 등 1000여명은 촛불문화제를 열고, 정부와 여당에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동맹휴업과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전북·대전·부산·강원지역 등 전국 곳곳의 대학에서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서명운동, 1인 시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전주대가 반값등록금 실현 촉구에 처음으로 나섰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학내 학생회관 앞에서 ‘MB정부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 촉구 서명운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이번 서명운동은 단편적으로 등록금을 반값만 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등록금에 교육 서비스는 최하위인 우리나라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서명운동과 함께 정부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촛불 문화 행사와 1인 시위 등을 벌일 계획이다.

대전지역에서는 9~11일 충남대 경상대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가 나서 반값등록금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문화제는 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궁동 로데오거리에서 열린다. 이어 10일과 11일에는 장소를 중구 으느정이 거리로 옮겨 같은 시간대에 개최된다.

학생들은 이번 촛불집회를 문화제로 규정하고 '모이면 반값'이란 슬로건으로 자유발언, 퍼포먼스, 반값등록금 토론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공통된 현실문제인 등록금 인하 정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지역에서는 지난 3일 부산대와 부경대 등에서 시작된 촛불집회가 5일째 계속되고 있다. 21C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이 주최하는 이 집회는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에서 열리고 있으며 축제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반값등록금 커피파티’를 열어 촛불행사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줬다. 8일과 9일에는 ‘서면 올레길’과 ‘치킨파티’도 열어 축제형식의 촛불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원지역의 강원대, 상지대, 연세대(원주), 한림대 등 4개 대학도 최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생실천단’을 구성, 전국적 반값등록금 요구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춘천시 명동거리와 원주 중앙동 농협사거리에 각각 80여 명과 20여 명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어 8일 오후 1시부터는 한림대 학생실천단이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1인 침묵시위를 벌였다. 

촛불집회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된 서울 광화문광장의 반값 등록금 집회는 8일로 11일째를 맞았다. 지난 7일에만 10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 정치인 등이 참여했으며 오는 10일에는 전국적인 반값등록금 실현 총궐기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트위터에는 대구, 진주 등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는 전국의 촛불집회 사진이 계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대학 총학생회의 동맹휴업도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대학 총학생회가 8일~9일 동맹휴업 총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 40여개 대학 총학생회도 이날 학생투표를 통해 동맹휴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대학은 총투표 결과에 따라 동맹휴업이 성사되면, 오는 10일 오후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홍여진·윤수경 기자>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6-08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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