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관련, 보수단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주최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보수단체들은 “반값등록금 촛불시위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불순한 세력들이 있다”며 “학생들도 이에 부화뇌동 하는 등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사회책임, 공교육살리기부모연합,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보수단체는 10일 오후 3시 쯤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이 대책 없이 선심성 발언을 쏟아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특히 민주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촛불시위로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총선을 앞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오후 5시 쯤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반값등록금 이용해 또 다시 촛불난동 획책하는 이적단체 척결하자’는 문귀의 플래카드를 들고 보수단체 움직임에 가세했다. 어버이연합은 “반값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은 이해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당보조금과 의원 세비를 반으로 줄이고 특히 대북지원 예산 삭감, 비리 사학재단 정리, 사학법 재개정 등을 통해 반값등록금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촛불시위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촛불시위의 배후에는 국가파괴세력들이 있다. 이들은 북한 김정일 집단에 맹목적으로 충성을 다하며 국가 혼란 조성과 사회 내부갈등 확대를 위해 광분하고 있다”며 “현재 이들은 ‘반값등록금’의 이름으로 학생들을 선동하는 등 국가파괴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