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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서원학원 인수 전격 포기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원학원 최종 인수 대상자로 선정된지 몇시간만에 인수를 포기하면서 서원학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서원대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인수를 포기한다는 공식 문서를 보내왔다. 갑작스러운 통보라 현재 학교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서원학원 이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백화점 그룹을 재단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발표하고 22일 구성원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대상자 발표 6시간여만에 현대백화점그룹은 인수포기 의사를 서원학원측에 전달했고, 재단인수 수순을 밞으려던 서원학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됐다.

2008년부터 서원학원 인수에 공을 들여오던 현대백화점은 최근 서원대 내부에 일고 있는 교수간 갈등과 교수회의 반발 등을 감안, 인수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재단인수 조건으로 교수회 권한 축소를 내걸었고, 이에 교수회는 강력 반발해왔다. 교수회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사퇴를 한 김준호 전 총장이 주도해온 재단공모 절차를 인정할 수 없고, 현대백화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현대백화점을 염두에 두고 공모절차를 진행한 현 임시이사진은 사퇴해야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측은 이날 학교측에 문서를 보내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참여 조건에 대한 반대를 넘어서 현재 임시이사체제와 정상화 절차 자체를 부정해 버리는 교수회 모습을 지켜보며 더 이상 서원학원 경영참여 의사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6-21 오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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