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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절반 삼성·LG 취업한 학과 ‘눈길’
부경대 냉동공조공학과, 희소가치에 주목

지방대 한 학과가 졸업생의 절반 가량을 삼성·LG전자 등 유수의 기업에 취업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화제가 된 이 학과는 부경대 냉동공조공학과.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냉동공조공학과를 졸업한 134명 중 삼성전자 45명, LG전자 19명 등 총 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모두 인턴이나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일반인들에게 낯선 냉동공조공학과는 적용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유망학과다. 학과에서는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 분야 △자동차·선박 등 수송 분야 △건물 냉난방 및 히트펌프·클린룸 등 공기조화 분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고부가 제품 보관 등 초저온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냉동공조 이론·기술을 가르친다.

냉동공조공학과의 높은 취업률은 학과 특성이 대기업의 수요와 부합했기 때문이다. 희소가치 덕도 봤다. 4년제 대학 중 개별 학과로 개설된 곳은 부경대와 전남대 두 곳 뿐이다. 특히 부경대는 1978년 최초로 냉동공조공학과를 신설해 수요가 늘어났다.

학과는 기업과 연계한 특정 커리큘럼을 개설해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비롯해 애로기술을 찾아 해결하는 트랙제 과정을 도입했다. 기업과의 적극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현장실습·견학을 활성화하고 기존 대기업에 취업한 선배들과 재학생들의 정보 교환이 활발한 점도 취업률 상승에 한 몫 했다.

오후규 냉동공조공학과 교수는 “어떤 산업에도 냉동공조기기가 안 들어가는 곳이 없다”며 “소득이 증가하면서 이 분야 산업도 활발해지고 있다. 냉동공조기계 분야의 생산규모나 성장률이 매년 크게 올라가고 있어 장래성이 밝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1984@unn.net) | 입력 : 11-06-23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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