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한 대학에서 신입생 응시 기준으로 100점 만점의 점수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대학 입시 시즌을 맞아 인도 수도에 위치한 델리대의 80개 칼리지(colleges)들이 1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최종 학년 시험의 최하 점수 목록을 공개했다.
그들 대학 가운데 스리 람 상대(Shri Ram College of Commerce)는 일부 우수 학생들에게 학부생 경영학 학위의 일종인 (명예)경영학 학사 학위 코스에 응시하기 위한 요건으로 100점 만점의 고교 성적을 요구했다.
이 칼리지는 학생들이 고교에서 들었던 과목에 따라 다른 기준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고교에서 과학을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최종 4개 시험에서 평균 100점의 점수를 요구했다. 이는 스리 람 상대가 최고의 학생들만을 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단 스리 람 상대는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할 경우 일부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뉴스로 알려자저 국민들은 충격이라는 게 공론이다.
이에 카필 시발 인도 교육부 장관은 TV 뉴스를 통해 “매우 열심히 공부해 79%나 89%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과 그 부모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올해 이 기준을 만족하는 과학 전공 학생은 단 한명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이 불합리한 기존이 없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델리대 전체 정원은 5만 명에 달한다. 대학 관계자는 “100점 기준은 고교 시험 성적의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높은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다. 대학들도 우수한 학생들을 뽑기 위해서 최하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델리 대학의 부총장은 인도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고교 성적이 평균 95점이 넘는 학생들이 지난해에는 20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5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