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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 전환,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
서울과기대 총장입후보자 7인 ‘한 목소리’
서울과학기술대가 오는 24일 실시되는 총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학내 100주년 기념관에서 ‘총장입후보자 초청 합동연설 및 토론회(이하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보자들은 일반대학 전환 문제에 중점을 두고 공약을 피력했다.

이번 설명회는 후보별 정견 발표,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영주(61) 전 산업자원부 장관 △남궁근(57) 행정학과 교수 △정광섭(59) 건축학부 교수 △김종호(55) 제품설계금형공학과 교수 △이영한(54) 건축학부 교수 △김연태(58) 건설공학부 교수 △장병만(59)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7명의 후보가 200여명의 교수·직원·학생들과 만났다.

서울과기대가 일반대학 전환을 앞두고 있는 만큼 후보자들은 전환 이후 비전 제시에 목소리를 모았다. 모든 후보가 발언 기회를 가졌던 공통질문 또한 ‘일반 대학 전환 후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등으로 준비됐다.

김연태 교수는 “일반 대학 전환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외부 경쟁력을 높이고 내부 균형성을 강화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영한 건축학부 교수는 “중앙집권 시스템을 학과 중심으로 분권화 하겠다”며 “권위주의와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모든 구성원이 대학 성장 동력에 합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일반 대학 전환 후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법인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김종호 교수는 “법인화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법인화를 최대한 늦추는 한편 서울지역 중소 대학과 연합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병만 교수 역시 “교수 및 교직원의 신분이 불안해 질 수 있고 대학 위상도 내려갈 수 있다”며 “법인화를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만큼 후보자들은 차별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김영주 전 장관은 “정부 및 업계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대외적으로 강력한 총장이 필요하다”며 공직 경험을 강조했다. 정광섭 교수는 “30년이라는 세월, 반평생을 서울과기대에 열정을 쏟아왔다”며 “대학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만큼 대학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연설회에서는 ‘국립대 교원성과연봉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남궁근 교수는 “제도의 불합리성 때문에 이미 제도 개선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며 “현행 호봉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최소한 교수 그룹과 부교수 그룹을 분리해 제도가 적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과기대 총장 선거는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선거에는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직원 전원과 학생 39명이 참여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16일부터 4년간이다.
박준범 기자 (stardom@unn.net) | 입력 : 11-06-23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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