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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촌로 반대’ 현수막 철거 고려대 직원 입건
서울 성북경찰서는 용역업체 직원을 시켜 ‘인촌로의 명칭을 바꾸라’는 현수막을 뗀 고려대 직원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고려대 청소용역 직원 3명에게 대학 정문, 인촌로 일대에 붙은 현수막 24장을 제거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A씨의 지시로 현수막을 철거한 용역업체 직원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고려대 본부·재단 측이 현수막 철거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A씨의 휴대전화, 사무실 통화내역 등도 살폈으나 혐의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1일 운암 김성숙선생 기념사업회 등 항일운동가 단체들은 ‘일본에 충성한 김성수 인촌로 지정 취소하라’ 등의 규탄 문구가 적힌 현수막 24장을 인촌로 일대에 걸었다.

항일단체들은 인촌 김성수가 친일인사로 규정됐고 고려대의 설립자가 이용익 선생이라는 점 등을 내세워 인촌로 명칭에 역사적 정당성과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에서 14일 밤사이 현수막이 모두 사라지자 성북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6-27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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