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모습으로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교육기부와 지식나눔이라는 가치에 공감한 대학생 93개팀 66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여름방학 중에 소외지역을 찾아 어린이들과 과학체험을 통해 과학을 하는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을 함께 하고 돌아오게 된다. 올여름 예년에 비해 심한 폭염과 폭우, 수차례의 태풍이 예보된 상황이지만 이들의 눈빛은 더 뜨거워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대학생 과학나눔 봉사단' 6기 발대식이 30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관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을 비롯해 윤헌주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 박문수 부장, 충북교육청 홍순규 과장, 대구교육청 정병국 · 대전교육청 유명익 · 전북교육청 김경자 장학관 등이 참석해 봉사단을 격려했다.
강혜련 이사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미래 꿈나무들에게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심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열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 건강한 모습으로 해단식에서 만나 보람을 같이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윤헌주 기초연구정책관은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에 대해 우려가 적지 않다"며 "이번 봉사단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유능한 이공계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봉사단이 만나게 될 어린 학생들에게도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여러분 스스로가 모델이 되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현지에 나가 과학나눔 봉사활동을 펼칠 참가자들은 총 1893명의 어린이들과 만나게 된다. 여기에는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영광지역 아동들도 포함된다.
과학나눔봉사단원으로 선정된 김한은(성균관대 법학4)씨는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커진 원전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씻는다는 차원에서 전남 영광 원자력발전소 지역을 정해 직접 학교를 찾아나섰다"고 말했다.
몽골 출신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만날 예정인 이미지(단국대 과학교육4)씨는 "봉사도 하고 지식도 나누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저희 학과에서는 유명한 행사"라고 이번 참여를 뿌듯해했다. 이씨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봉사를 떠나기 전에 몽골어를 배우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발대식에 앞서 봉사단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29일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이어진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라맹알라빠뜨, STC-K 프로그램 등 해외 체험프로그램 교육이 진행됐다. ‘라맹알라빠뜨’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조르주 샤르파크(George Charpark) 박사에 의해 1996년부터 실시되고 현재 프랑스 학교 교육에 정식으로 도입된 대표적인 체험형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5기 봉사단으로 참여했던 선배들을 만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특별히 마련됐다. 낯설어하는 아이들과 어떻게 쉽게 친해야질 수 있는지 과학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어떻게 북돋워야 하는지 노하우를 건네받았다.
기부천사로 유명한 가수 '션'도 봉사단을 격려하기 위해 강연에 나섰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예비 사회인인 대학생들이 지식나눔을 통해 '나눔'을 생활화하고 소외계층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다양한 과학실험의 기회를 얻게 됨으로써 지역적 계층적 과학 교육 격차를 줄이고자 기획됐다.
1기부터 이번에 선정된 6기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404개팀 2629명에 이르며 이들과 함께 과학체험의 기회를 가진 청소년들은 1만1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6기 봉사단의 구호는 '과학 더하기, 지식 나누기, 꿈 곱하기'다. 이들의 아름다운 나눔은 4박5일의 일정으로 7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국 각지 93개 초등학교와 복지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