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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용 "대학 바로세울 것…향후 3∼6개월이 중요"
부실대학 판정·퇴출, 통폐합, 재정개혁 중점 추진
대학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할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홍승용 위원장은 1일 "시늉만 하다가 그치지는 않겠다. 핵심은 대학다운 대학을 만드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퇴출당한 대학이 두 개에 불과할 정도로 대학 개혁과 구조조정은 난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밀렸던 숙제이기도 하다"라며 "앞으로 3∼6개월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을 할 때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대학은 나라의 영혼, 즉 스피리트웨어(spirit ware)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 대학을 반듯하게 서게 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위원회가 다뤄야 할 핵심 의제로 부실대학 판정과 퇴출, 대학 간 인수·합병을 비롯한 통합, 재정 구조 개혁 등을 손꼽았다. 아울러 등록금 문제는 위원회가 직접 다루는 주제는 아니지만 논의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인하대 총장으로 7년 간 재직하면서 사립대총장협의회 부회장도 맡았다. 당시에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아 사학법 개정, 대학 재정, 등록금, 입학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뤘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대학 개혁과 구조조정 문제는 이제 국민적 의제, 국가적 의제로 떠올랐다"며 "대학이 안주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 대학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논의는 신중하게, 정책은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위원들의 면면이 다양한 탓에 토론 과정에서 많은 쟁점이 나오고 의견을 달리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5일 열릴 첫 회의에 대해서는 "의례적인 위원회는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하고 "상견례하고 임명장만 받고 끝나는 게 아니라 첫 회의부터 특히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한 핵심 과제 선정, 위원회 운영 등과 관련해 진솔한 논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원장직 수락과 관련해서는 "더 젊고 씩씩한 분을 시키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몇 번 고사했다. 하지만 영예로운 자리라기보다 힘든 자리인 만큼 마냥 거절하기보다 한 번 해보자는 도전의 마음이 생겨서 수락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는 "개혁을 하다보면 우선순위에 혼선이 올 수도 있겠지만 국민이 끈기있게 지켜보고 격려도 많이 해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11-07-01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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